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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보리차 효능 물대신 먹어요

by 나옹스 2024. 3. 13.

 

 

보리차는 이뇨 작용을 과하게 일으키지 않아 우리 체내에 수분을 보충해 주고 사시사철 마시는 대표적인 음료수로 꼽힙니다. 국내에서 식수 대용 3 대장으로 둥굴레차, 옥수수차와 쌍벽을 이룹니다. 비타민과 단백질, 칼륨, 칼슘 등 다양한 성분이 물을 끓이는 과정에서 우러납니다.

 

특유의 고소한 맛은 강한 중독성이 있어서, 시중에 음료로 개발되어 보리차 음료로 팔기도 하며 티백 상품 등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구수한 향을 이용해서 요리에 재료로 쓰기도 하는데, 빵 반죽 물로 쓰거나, 육수의 베이스로도 쓰입니다.

 

과거 정수기가 보급되기 전에는 수돗물을 끓여서 먹었는데, 가정에서는 보리를 넣고 끓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생수를 사서 마시는 것보다 수돗물이 더 저렴하기도 하고 수돗물을 그냥 마시기보다 보리차로 끓여 마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리차 끓이는 방법

보리차를 끓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물에 보리차를 넣고 팔팔 끓이다가 기포들이 부글부글 터질 때 불 세기를 조금 낮추고 더 끓인 후에 불을 끄면 완성입니다. 오랫동안 끓여도 농도가 짙어지고 물의 양이 줄어들었다는 것 외에 맛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수돗물과 함께 끓일 때 중금속 등의 성분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번 우려낸 보리는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주전자 등에 넣어 끓여 먹는 것이 귀찮다면 유리 물병에 뜨거운 물을 붓고 대형 티백을 넣어 우려내도 됩니다.

 

보리차는 끓이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 쉽게 변질된다는 단점이 있으니 마실만큼만 소분하여 병에 담은 후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보리차의 효능

보리차는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서 많이 마셔도 부작용이 없으며 인체에 필요한 17가지 이상의 미량 원소와 19가지 이상의 아미노산과 각종 비타민, 단백질 등의 풍부한 영양이 가득합니다.

 

  • 혈당 조절

베타글루칸과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어 당을 조절해 주며 당뇨에 대한 예방과 당뇨병 환자에게 음료 대용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콜레스테롤 개선

보리차의 베타글루칸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혈압이 감소하며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낮춰줍니다. 

 

  • 수분 보충

과거에는 숙취 해소 음료로도 마시기도 했으며 설사 등으로 탈진한 사람들의 수분 보충용으로 설탕이나 꿀을 보리차에 넣어서 마시기도 했습니다.

  • 해열

보리차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먹을 경우 몸의 열을 낮춰주고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더 좋습니다. 열이 날 때 열감으로 인한 수분 손실을 막고 수분 보충을 돕기도 합니다.

 

  • 장 건강

소화효소가 많이 들어있어 소화가 잘되게 돕는 작용을 하며, 풍부한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변비와 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 체중 감량

보리차 한 잔에는 2칼로리의 열량밖에 들어있지 않은데, 거의 모든 음료 중에서 열량이 가장 낮습니다. 일반 물보다 영양성분이 들어있지만 100ml당 약 1kcal로 물과 비슷한 수준의 저 칼로리라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보리차는 몸속에 있는 중성 지방질과 독소, 기름때를 씻어내고 몸속 지방을 분해하여 체중 감량 시 먹으면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항산화 작용

항산화 성분에 속하는 베타카로틴과 폴리페놀이 풍부하여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을 예방하여 세포 보호, 면역 기능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뇌혈관 건강에도 좋습니다. 보리차는 뚜렷한 항균 작용이 있어, 갖가지 병원균을 죽이거나 억제하여 감염을 막습니다. 염증을 삭이며 감기를 예방하며, 위 점막을 보호합니다.

 

보리차 활용

  • 일본에서는 녹차나 우롱차가 주류이긴 하지만 보리차도 자주 마시는 차 중 하나입니다. 보리차가 있는 자판기는 정말 찾기 힘들며 슈퍼나 마트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 중국은 차가 주류기 때문에 한국에서 보리차를 처음 마신 사람도 있을 정도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이탈리아에서도 보리차를 마시는데 섬유소가 많고 카페인이 없어서 이탈리아 국민 음료로서 우유에 타서 마시기도 합니다. 카페인이 없다는 장점 때문에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를 마실 수 없는 사람들에게 커피대용 차로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