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부차 효능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콤부차는 달게 만든 발효 음료입니다. 주로 홍차 베이스의 차를 우린 물에 원당과 유익균을 넣어 발효시켜서 만들며 과즙, 향신료, 기타 착향료가 추가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톡 쏘는 탄산과 새콤달콤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콤부차는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데 병이나 캔에 담겨 있는 제품과 물에 녹여 마시는 스틱형 분말 제품이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에서는 대형마트에 콤부차 판매대가 따로 있고, 카페에도 메뉴로 자리 잡았을 만큼 인기 있는 음료 중 하나입니다. 외국의 할리우드 스타들이 콤부차를 먹는 것이 유행하면서 현재 한국에서도 점점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건강음료입니다.

 

콤부차는 박테리아와 효모의 공생 배양을 사용하여 발효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녹차 또는 홍차에 설탕과 박테리아 효모균을 넣고 약 일주일간 24~30도의 온도에서 발효하여 만듭니다. 박테리아 효모균은 콤부차를 만들 때 꼭 필요한 재료로 홍차 버섯이라고도 부르며 설탕을 만나게 되면 발효가 이루어져 발효되는 과정에서 천연 탄산이 생기고 알코올이 발생하게 됩니다.

시판 제품은 무알코올이 많지만, 발효과정이 있으므로 소량의 알코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을 시 발효된 식초 비슷한 냄새가 나며 끝맛으로 과일주와 비슷한 미묘한 맛이 나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발효할수록 알코올의 농도는 올라가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발효된 콤부차를 외국에서는 술 형태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콤부차는 0.05% 정도 미량의 알코올이 발생하며 개인에 따라 알코올에 민감하신 분이나 임산부, 아이는 섭취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콤부차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장이 부글부글하면서 가스가 찰 수 있으니 하루 3잔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콤부차를 섭취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맛보다는 노화 방지, 다이어트를 위해 섭취하는데 이때 설탕이 첨가되어 있는 콤부차는 효능을 보기 어렵습니다. 사람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설탕을 사용하는 콤부차는 체내에 당이 쌓이게 되어 체중 증가,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히려 인체에 해롭습니다. 당이 증가하여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다이어트가 아니라 비만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 당이 없는 콤부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설탕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당이 없는 재료는 프럭토올리고당이라는 식이섬유가 있는데 프럭토올리고당을 설탕 대신 첨가한다면 당류가 전혀 없이 콤부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프럭토올리고당은 체내로 흡수되는 설탕과 다르게 섭취할 때 체내로 흡수되지 않고 장 내에서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유익균의 증식을 돕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장 내의 유익균을 증식하고 체지방 감소 효과까지 있는 프럭토올리고당을 사용하는 콤부차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콤부차 효능

• 콤부차의 프로바이오틱스 성분은 기분을 좋게 하고 우울증 증상을 완화해 주는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 콤부차는 열량이 낮고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을 높여줍니다.
• 체지방을 분해하며 지방세포 축적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 콤부차 발효 단계에서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이 만들어지는데 이런 유익균이 소화에 도움이 되고 설사나 변비 등 장 관련 질환에 도움을 줍니다. 콤부차에 있는 소화 효소들은 단백질과 당질의 분해를 도와 소화 기능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콤부차에 포함된 베타카로틴, 비타민C 등의 항산화 성분이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노화 방지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콤부차에 수많은 건강상 장점이 주장되고 있으나 사실 이러한 주장들을 뒷받침할 확실한 근거는 없으니 너무 많이 마시기보다 적당량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콤부차 보관 시 주의할 점

 

집에서 콤부차를 제조해 보관할 경우 음료가 지나치게 숙성하거나 실온에 장기간 보관하면 안 됩니다. 숙성 도중 증식한 박테리아가 이산화 탄소를 과량 생산해 병의 뚜껑을 열었을 때 음료수가 밖으로 터져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일을 막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실온 보관 시 하루 이틀에 한 번씩 병의 뚜껑을 열어 병 속의 이산화탄소를 빼 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