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는 이야기

계란 유통기한 번호 확인 방법

by 나옹스 2024. 3. 15.

 

 

계란은 유통기한이 지나서 섭취해도 문제가 없을까?

달걀 표면에 적힌 일련번호의 의미와 상한 계란 구별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계란은 닭이 낳은 알. 순우리말로 달걀이라고 말합니다. 닭이 날지 못하게 되고 인간에게 사육된 순간부터 계란은 세계 영양식으로 이용되었는데 새의 알 중에서 압도적인 양으로 유통되는 식재료이며, 전 세계 평균적으로 한 사람당 1년에 약 9kg의 계란을 먹는다고 합니다.

 

계란의 종류

계란에는 병아리가 태어날 수 있는 유정란과 병아리가 태어나지 못하는 무정란이 있는데 시중에서 유통되는 대다수의 계란은 무정란이며 유정란은 겉 포장에 '유정란'이라고 쓰여있습니다. 무정란보다는 유정란이 더 비싼데 한때 유정란이 병아리로 부화하는 것이니만큼 더 높은 영양 가치를 가지고 있을 것 같지만 유정란과 무정란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생명 활동이 생기느냐 안 생기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 단백질 덩어리인 건 똑같으며 영양 성분의 차이도 없다고 합니다.

 

계란의 알껍데기는 흰색이 있고 갈색이 있다. 영양 측면에서는 알껍데기의 색깔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입니다. 껍데기 색은 어미 닭의 품종에 따라 결정되는데 한국에서는 소비자들이 갈색 계란을 선호하므로 흰색 계란을 보기 힘들고, 다른 나라에서는 계란에 불빛에 비춰서 내부를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흰색 계란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계란의 크기

계란의 크기는 흰자의 양에 따라 차이가 나며 알의 크기에 따라 구별해서 판매됩니다. 계란이 커지면 노른자도 비례해서 커지기는 하지만 노른자가 커지는 속도보다 흰자가 커지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시판 계란의 노른자 크기는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계란 크기는 닭의 연령과 산란량으로 정해지는데 어린 암탉이 초반에 낳는 알은 크기가 작으며 나이 든 덩치 큰 닭이 낳은 알은 크기가 크며 영양상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계란 보관 방법

산란 후 45일까지의 계란을 식용으로 사용하며, 껍질이 부서진 데가 없어야 하며 계란 구입 시 케이스에 담긴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된 상태의 계란을 구매했을 때는 반드시 3~5°C에서 냉장해야 하며, 한번 냉장된 계란은 냉장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일부 옛날 냉장고들은 문 쪽의 계란 보관함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문 쪽은 온도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냉장고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 계란의 뾰족한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계란의 둥근 부분에는 기실이라는 숨구멍이 있는데 공기가 중력에 의해 빠지는 것을 막아 냉장고 냄새가 계란에 배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란 위생

닭은 배설과 산란을 하나로 하기 때문에 계란의 겉면에는 닭의 분변이 묻게 됩니다. 분변에는 살모넬라균과 같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이 있을 수 있어서 계란을 만진 손은 반드시 씻고 계란을 조리하기 전에는 계란의 겉면을 세척하여 분변을 제거해야 합니다.

 

하지만 물 세척을 하면 계란의 큐티클이 파괴되어 비세척란에 비해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계란을 미리 씻어두고 보관하면 유통기한이 급격하게 짧아집니다. 계란을 빨리 소비하지 못할 상황이면 먹기 직전에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서는 세척 계란과 비 세척 계란이 같이 유통되는데 계란 세척 시 냉장 유통이 의무가 되었으며 한번 냉장했다가 실온 보관하면 결로가 생겨 계란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세척 계란이든 비 세척 계란이든 한 번 냉장 유통했으면 계속 냉장 유통해야 한다고 법적으로 강제되고 있습니다.

 

 

계란 일련번호

한국에서 유통되는 달걀 표면에는 10자리의 일련번호가 적혀있는데 이 일련번호는 달걀의 품질이나 닭의 사육 환경에 대해 표기하고 있습니다.

  • 맨 앞 4자리는 산란 날짜의 월, 일.
  • 그다음 5자리는 생산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생산자 고유 번호.
  • 맨 마지막 숫자는 4가지로 나눠진 사육환경에 따라 1부터 4까지의 번호가 매겨진 사육환경 번호.

 

  • 사육환경 코드 1번은 방목.
  • 2번은 축사와 케이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환경.
  • 3번은 마리당 0.075m²(1m²당 13마리) 이상의 공간의 케이지.
  • 4번은 닭 한 마리당 0.05m²(1m²당 20마리) 보다 좁은 케이지.

4번의 경우 동물의 윤리적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달걀 전체 유통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래도 일부 대기업이 4번 달걀을 전면 사용하지 않는 방침으로 나아가면서 조금씩 개선되고 있습니다.

 

 

계란 유통기한

계란의 유통기한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의 견해가 다르기 때문에 기준이 모호합니다. 유통업체가 계란을 진열해 팔 수 있는 기간은 포장일로부터 30, 소비자가 먹을 수 있는 기간은 45일입니다. 다만 여기에는 ‘7.2도 이하에서 냉장 유통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계란의 유통기한은 강제 규정이 아니며, 생산자가 자율적으로 표시할 수 있는데 생산자가 포장일이나 유통기한을 거짓으로 표기하면 영업정지 1개월에 해당 제품 폐기 등의 처벌을 받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단속은 특별한 때를 제외하면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닭이 낳은 그대로 세척하지 않은 미 세척란은 실온에서 30, 세척란은 냉장 보관을 했을 시 3045일을 유통기한으로 잡습니다. 반면 농식품부는 냉장 보관하면 35, 1020도에서 보관하면 21일을 유통기한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선한 계란

  • 껍데기가 오돌토돌 거친 것이 신선한 계란입니다. 만약 껍데기가 부드럽고 매끈하면 세척란이거나 오래된 계란입니다.
  • 신선한 계란의 노른자는 이쑤시개로 찔러도 잘 터지지 않을 정도로 노른자가 탱탱합니다. 수분이 많은 흰자가 수분이 부족한 노른자보다 삼투압보다 높기 때문에, 수분이 계속해서 노른자 쪽으로 이동하는데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노른자가 부풀게 되며, 오래된 계란은 조금만 힘을 주기만 해도 노른자가 잘 터지는 것입니다.
  • 물에 넣었을 때 바닥에 가라앉는 것이 신선한 계란입니다. 계란이 오래될수록 안의 수분이 증발하고 기체가 차기 때문에 밀도가 점점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 계란을 손에 쥐고 강하게 흔들었을 때 액체가 흔들리는 느낌이 심하게 나는 것은 신선하지 않은 계란이며, 상했을 수 있습니다.

 

'먹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몸에 좋은 식용유 추천  (0) 2024.03.16
딸기 제철 시기  (0) 2024.03.15
구충제 복용 시기  (0) 2024.03.14
콤부차 효능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0) 2024.03.14
감국차 국화차 효능 카페인  (0) 20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