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일 판매 순위가 어떻게 될까요?
최근 이마트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팔린 과일은 딸기와 포도였습니다. 과거에는 사과와 귤이 상위권을 차지했던 반면 점점 편리함을 추구하게 되면서 껍질을 벗겨야 하는 과일의 인기가 줄어들고 간편하게 씻어서 먹을 수 있는 과일의 인기가 상대적으로 올라간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맛도 달콤하고 붉은 모양이 예쁜 딸기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인기에 발맞춰 언제부터인가 마트에서는 365일 딸기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분명 딸기의 제철이 있을 텐데 어떻게 가능하게 되었을까요?
현재 우리가 먹는 빨갛고 도톰한 딸기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취향에 맞게 당도를 높이고 모양을 키우는 등 다양한 품종의 딸기가 재배되고 있는데 품종에 따라 설향, 매향, 금실, 죽향, 킹스베리 등의 이름을 붙였으며 골고루 인기가 있습니다. 당연히 딸기 품종에 따라 생김새와 맛이 조금씩 다르며 최근에는 사계절 내내 재배할 수 있는 품종도 개발되었습니다. 그중 전국 유통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설향 품종의 경우 1~2월이 제철이며 4월이 되면 산도가 높아지고, 당도는 떨어지며, 육질도 쉽게 물러지므로 겨울철에만 재배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맛과 향이 가장 좋은 노지 딸기는 대략 4~6월쯤 열매를 맺기 때문에 5월이 제철입니다. 봄의 따듯한 햇빛과 자연의 토지, 적합한 기후에서 자란 노지 딸기는 당도도 높고 영양소도 좋습니다.
1월~5월로 알려진 딸기의 제철은 하우스 딸기를 뜻합니다. 그리고 6월~12월까지 드시는 딸기는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딸기입니다. 스마트팜이란 계절과 시간,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공장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시설재배 딸기는 노지재배 딸기에 비해 당도가 높고 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좋기 때문에, 노지재배에 적합한 일부 지역을 빼면 전부 시설재배로 교체되었습니다. 원하는 시기에 맞추어 딸기 재배와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마트팜을 이용한 딸기의 제철은 365일이지만, 노지와 하우스에서 딸기를 재배하지 못하는 7~12월을 스마트팜 딸기 제철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듯 딸기가 대부분 시설로 재배되면서 계절을 타지 않고 1년 내내 재배가 가능하지만, 딸기가 겨울 과일이 된 이유는 경쟁 과일이 적은 겨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결과입니다. 딸기는 저온성 식물인데, 고온다습한 여름 날씨에 시설 온도를 맞추기가 부담된다는 것과 반대로 겨울에는 병충해가 적고 관수와 보온만 잘 관리해 주면 딸기 키우기가 매우 수월하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딸기의 효능
딸기는 영양과 건강과 관련된 면에서 볼 때 아주 좋은 과일입니다.
- 호불호를 거의 타지 않는 달콤한 맛을 가졌지만 실제로 당의 양은 적습니다. 100g당 칼로리가 36kcal로 아주 낮은 저열량 과일로 알려져 다이어트나 체중 관리에도 좋습니다.
- 비타민C가 풍부해 체내에 쌓인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몸의 피로를 해소해 주고 스트레스를 완화해 줍니다.
- 면역력을 회복시켜 감기를 예방하고, 피부를 탱탱하고 깨끗하게 만들어 줍니다. 딸기 8개만 먹어도 비타민C 하루 권장 섭취량을 채울 수 있습니다.
-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를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며 딸기의 붉은 색소를 내는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 세포 손상을 예방합니다.
- 리코펜이 들어있어 활성산소를 억제해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을 낮춰줍니다.
- 비타민A와 루테인이 함유되어 있어 안구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으며 안구건조증, 황반변성, 백내장 등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딸기 고르는 법
- 딸기의 꼭지가 마르지 않고 진한 푸른색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 과육의 붉은빛이 꼭지 부분까지 도는 것이 잘 익은 딸기입니다.
딸기 세척법
껍질이 얇고 부드러워 상하기 쉬우므로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물, 식초 물 등으로 재빠르게 헹구는 것이 좋은데 딸기를 30초 이상 물에 담가두면 비타민C가 물에 녹아 빠져나온다고 하니 너무 오랫동안 담가두지 않도록 합니다.
딸기의 단점
- 금방 무르거나 곰팡이가 피어서 오래 보존하기 어렵습니다. 딸기는 수분함량이 높아서 곰팡이가 쉽게 퍼지는데 겉으로 보았을 때 곰팡이가 하얗게 피었거나 푸른곰팡이가 피어 있다면 무조건 버려야 합니다. 버리기 아까워서 일부만 도려내어 먹는 경우가 있는데 딸기 껍질 표면에만 곰팡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도 안쪽까지 곰팡이가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체 버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딸기는 장기간 보존하게 되면 당도가 점점 떨어지는데 2~3일만 지나도 맛이 밋밋해지고, 1주일 정도 지나면 단맛은 느낄 수 없을 정도가 되니 따자마자 먹는 게 당도도 제일 높고 맛있습니다.
많은 양의 딸기를 먹을 수 없을 때는 지퍼백에 얼려놓으면 오래 먹을 수 있습니다. 얼린 딸기는 우유를 넣고 딸기우유를 만들어 먹거나 그냥 집어먹어도 아삭아삭한 식감으로 훌륭한 간식이 됩니다
그러나 과도한 섭취는 소화장애, 복통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일부 사람은 딸기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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