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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탕후루 만드는법 탕후루 뜻 유래

by 나옹스 2024. 3. 17.

 

탕후루 뜻

산사나무 또는 작은 과일 등을 꼬치에 꿴 뒤 설탕 및 물엿을 입혀 만드는 중화권의 과자입니다. 탕후루는 중국의 대표적인 겨울철 길거리 음식으로, 베이징에서는 얼음처럼 딱딱하게 굳은 표면으로 인해 빙 탕후루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탕후루는 점포에서도 판매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지만,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길거리에서 주로 판매해 왔습니다. 중국 북부 지역에서는 매우 흔한 길거리 음식으로, 학교 앞에 탕후루 장수가 심심치 않게 나타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탕후루 유래

전통적으로 중국에서는 산사나무의 열매로 탕후루로 만들었는데, 산사나무 열매는 그냥 먹기에는 너무 신 열매였기 때문에 설탕과 물엿 시럽을 씌워서 먹었고, 현대에는 딸기, 포도, 감귤이나 키위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탕후루로 발전하였습니다. 엿을 과일에 발라서 말리거나 얼려서 쉽게 썩기 쉬운 과일을 보존하였던 것이 탕후루로 발전하였다는 설도 있습니다.

 

탕후루

 

탕후루 유행

탕후루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설탕과 과일이라는 친숙한 식재료의 만남이기도 하지만, 단 걸 싫어하거나 과일을 싫어하는 게 아닌 이상 대체로 맛있다고 느낍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씹었을 때 팡팡 터지는 과즙이 인기를 얻기에 충분했습니다. 바삭바삭하고 독특한 식감은 10, 20대 사이에서 콘텐츠에서 활용되며 호기심을 유발했고, 탕후루의 유행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탕후루를 먹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를 잡기도 했습니다. 유튜브를 조금만 검색해도 탕후루 먹는 방송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행에 맞춰서 국내에는 탕후루 전문점이 많이 생겼는데 그 이유는 창업 비용이 저렴하고, 재료비가 적어서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샤인머스캣 탕후루'의 경우 전문점에서 샤인머스캣 고작 6알 정도만을 막대에 꽂아 놓고 4,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사용되는 설탕도 비싼 재료가 아니며 한번 만든 설탕 시럽은 다 쓸 때까지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제철이 아닌 과일이라고 해도 한 꼬치에 들어가는 과일의 양이 적기 때문에 몇 알 과일 꼬챙이에 꽂고 설탕 시럽을 묻힌 뒤 냉동시켜 굳혀서 팔기만 해도 재료비에 들어간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으니 쉽게 창업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탕후루는 겨울 간식인데 겨울이 다가오면서 탕후루의 과포화 현상으로 점차 폐점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고 유행은 조금씩 사그라지고 있습니다.

 

 

탕후루 만드는 법

만드는 법이 간단하고 재료가 많지 않아서 집에서도 만들 수 있지만 생각보다 우리가 원하는 식감으로 만들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과일에 바르는 설탕 시럽을 바삭바삭하게 만들기가 꽤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탕후루는 설탕물을 최소 130도까지 끓여야 하는데 가정에서 조리할 때는 정확한 온도를 알기 어려우므로 보통 노랗게 변하기 직전까지 끓여야 합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설탕이 타버려서 실패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양의 물과 설탕을 젓지 않고 끓이다 시럽 색이 투명에서 갈색으로 변하게 되면 불을 약불로 줄이고 재빠르게 과일을 돌려가며 시럽을 코팅하면 바로 굳습니다. 시럽 온도가 너무 높으면 과일에 따라선 과일이 녹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시럽을 끓일 때 설탕을 계속 휘저을 경우 농도에 따라 너무 이에 달라붙게 되고, 물을 많이 넣거나 덜 끓이면 설탕 시럽이 굳지 않기 때문에 과일에 시럽을 코팅하기 전에 소량의 얼음물에 시럽을 넣어서 농도가 적당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굳을 때 속까지 굳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시럽은 너무 두껍게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에서 수분이 나와서 굳혀놓은 시럽이 다시 녹아버릴 수 있으므로 탕후루를 완성한 후에는 빨리 먹는 편이 좋습니다.

 

 

탕후루 부작용

한국에서는 산사나무 열매가 생소하다 보니 딸기, , 포도와 같이 이미 당이 충분한 과일을 사용하여 탕후루를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탕후루의 최대 단점인 당의 과도한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과일이 주재료이기 때문에 비타민과 식이섬유도 같이 먹을 수 있다는 부분에서 건강한 간식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생 설탕을 퍼먹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혈당의 급상승과 급하락을 반복하며 인슐린 조절 능력에 큰 부담을 주게 됩니다. 인슐린이 분비돼도 혈당 수치가 제대로 낮아지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어린아이가 탕후루를 꾸준히 먹을 경우 소아당뇨의 위험이 8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일부 치과의사가 '탕후루는 충치 예방에 최악인 음식'으로 꼽기도 했습니다. 단단하게 굳은 설탕 시럽이 치아에 닿으면서 치아 손상과 충치 유발의 위험이 있습니다. 엿처럼 굳어버린 설탕이 찐득하게 달라붙어 교정기가 빠질 수도 있으며 치아가 깨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탕후루를 먹고 난 뒤에는 반드시 따뜻한 물로 입을 헹구고 30분 이내로 양치질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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