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이란?
천식, 비염, 두드러기와 함께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 중 하나로 심한 가려움을 가져오는 만성 피부 습진 질환입니다. 보통 저녁에 가려움이 심해지며, 피부를 긁어서 피부가 손상되고 건조와 가려움으로 다시 또 긁게 되어 점점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합니다.
영유아기 아토피는 태열이라는 습진부터 시작하며 나이가 들고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거나 점점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만성적인 성인 아토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아기에는 주로 얼굴, 몸, 팔다리가 접히는 부분에 붉게 습진이 나타나며 성인은 눈 주위, 팔다리가 접히는 부분, 손과 발, 유두 등으로 나타납니다.
아토피 발병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전적, 환경적, 면역학적 원인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난다고 합니다.
병원과 한의원의 치료 외에 적극적인 생활 습관 개선과 식단 조절을 한다면 아토피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유, 달걀 등 음식 알레르기와 관련 있는 영유아 아토피와 달리, 성인 아토피는 음식 알레르기에 큰 영향이 없다는 연구가 있어서 음식을 가려서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성인 아토피에 음식이 꼭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특정 음식을 먹은 날에는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기도 하고 어느 날은 진물이 더 많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사람마다 좋은 음식이 있고 안 좋은 음식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토피에 안 좋은 음식은
기름진 음식과 튀김, 가공육, 인스턴트, 밀가루 음식,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 등이 있으며 최대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에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토마토, 배, 흰 살 생선, 녹황색 채소, 귀리, 블루베리, 아보카도, 비타민 등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세포 재생에 기여하는 등 피부염증과 가려움증을 줄여주는 다양한 음식이 좋습니다.
그중 꾸준히 먹으면 좋은 다섯 가지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 귀리
세계 10대 슈퍼 푸드 중 하나인 귀리와 귀리의 새싹 추출물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귀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장 건강에 유익한 음식입니다. 따라서 장 내 환경이 무너져있는 아토피 환자에게 더욱 좋으며 면역력 향상에도 영향을 주어 아토피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귀리를 볶아 먹기 쉽도록 납작하게 하거나 부순 것을 오트밀이라고 하는데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우유에 타서 시리얼 등에 넣어 먹습니다.
귀리를 그대로 섭취할 때는 물에 불려놓았다가 밥과 섞어서 지어먹으며 톡톡 터지는 식감과 쫀득함이 맛도 좋고 영양에도 좋습니다.
- 비트
땅속에 흐르는 피라는 별명을 가진 뿌리채소 비트는 혈액을 맑게 해 주며 각종 항산화 성분과 미네랄, 비타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하여 염증을 줄여주고, 피부 질환 개선과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단맛이 은은하게 나는 무 같은 맛이 나는데 얇게 채를 썰어 샐러드에 넣어 먹거나 비트 특유의 풀 맛이 거부감이 있다면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서 하루 1잔씩 마셔주는 것도 좋습니다.
- 녹두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녹두는 몸에 열이 많은 아토피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몸속 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해독시키는 작용이 뛰어나며 천연 해독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몸의 독소를 풀어주어 아토피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먹는 방법도 간단하여 쉽게 따라먹을 수 있습니다. 물에 불려놓은 생녹두를 밥에 넣어 지어먹거나 쌀과 함께 끓여내 녹두죽을 만들어 아침으로 먹으면 속도 든든하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불려 놓은 녹두를 곱게 갈아 반죽해서 녹두전으로 해 먹어도 좋습니다.
- 메밀
메밀은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는 베타글루칸 함유량이 높은 식품입니다.
이 성분은 면역체계를 조절하고 염증을 완화하며 피부 진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토피에 좋습니다. 메밀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태열이 있는 신생아나 몸속에 열이 많은 아토피 환자가 베개를 만들어 사용한다면 차가운 성질의 메밀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쌀과 메밀을 9대 1로 넣어 밥을 지어먹거나 메밀의 쓴맛이 거부감이 든다면 볶은 메밀을 물에 넣고 끓여서 차로 마시면 고소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글루타치온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서 몸속 활성산소를 억제해 해독작용을 하고 세포 손상을 줄여줍니다. 또한 비타민C와 비타민E가 풍부하며 높은 지방 함량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어 건조한 아토피 피부염에 좋습니다. 잘 익은 아보카도를 씨앗을 제거하고 잘라서 샐러드에 넣어서 먹거나 요구르트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 스무디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시중에는 아보카도 오일도 찾아볼 수 있으니 요리 등에 곁들여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의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 방법 또한 사람마다 다양하며 호전되는 과정도 저마다 다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아토피 환자들이 여러 방법을 시도하다가 중간에 포기하며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토피는 단기간 치료가 어려우며 인내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치료계획을 세워서 치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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